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가 내달부터 휴게소 프랜차이즈 매장의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시중과 동일하게 적용할 전망이다.
5일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11월 1일부터 휴게소에 입점중인 460개 프랜차이즈 매장 중 할인제도가 있는 18개 브랜드, 317개 매장에서 시중과 동일하게 할인제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법률적 검토를 이미 마친 상태로 할인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휴게소 운영업체에게는 '주의경고' 처분을, 해당 프랜차이즈는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경부선, 호남선, 영동선, 남해선 등 전국 22개 고속도로에는 189개 휴게소가 있다. 그동안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10개의 휴게소를 74개의 민간업체가 운영하고 있었다.
올해 8월말 기준 전체 휴게소의 96%인 182개 휴게소에 35개 유명 프랜차이즈 46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휴게소에 입점한 총 3562개 매장의 13%에 달한다.
이들 대다수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시중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신용카드 또는 제휴카드 할인을 해주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작년 휴게소 유명 프랜차이즈 매출액 상위 5개 브랜드를 보면, 탐앤탐스 294억원, 할리스커피 226억원, 던킨도너츠 197억원, 엔젤리너스 170억원, 카페베네 108억원 등 1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시중과 동일하게 최소 신용카드 할인율 10%와 포인트 적립 5%를 적용하면,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150억원에 달한다.
안호영 의원은 "휴게소에 입점해 운영 중인 18개 유명 프랜차이즈가 시중에서 적용 중인 할인제도는 총 111개"라며 "도로공사가 할인정책 도입을 서두르지 않고 휴게소 운영업체가 결정할 사항으로 책임을 미뤘던 것은 결국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손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로공사도 할인제도 정착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하다면 임대료 징수제도를 개선하고, 앞으로도 휴게소 이용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과 편의 향상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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