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는 귀경길, 안전한 상비약 복용법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정수 기자
입력 2017-10-07 14: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대 열흘에 이르는 추석 연휴도 막바지에 이르면서 전국 각지에서 대이동이 시작되고 있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가까운 휴양지와 관광지를 찾았던 여행객들도 귀경길에 오르고 있다.

장시간 이동을 앞두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상비약’이다. 간단한 상비약은 증상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와 시간 절약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챙겨두는 것이 좋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각 상비약마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정보를 미리 확인해둘 것을 조언한다.

귀경길에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멀미약이다. 고향을 찾아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차 멀미를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적잖다. 그러나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감각 상실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운전자는 복용을 피해야 하고, 만일 사용해야 한다면 승차 전 30분 전에 복용해야 한다.

또 붙이는 멀미약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하고, 사용 후에는 손을 씻어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 7세 이하 어린이, 임산부, 배뇨장애 환자 등은 사용하면 안된다.

근육통 완화에 필요한 파스도 상비약 중 하나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운전이나 귀경길에 오른 후 찾아오는 근육통에 사용하는 파스는 ‘멘톨’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와 ‘고추엑스성분’이 함유돼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하면서 혈액순환을 돕는 핫파스가 있다.

만약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는 것이라면 쿨파스를,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면 안 되고 가려움증·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장기간 누적된 피로로 귀경길에서 급작스럽게 열을 호소하게 될 수도 있다. 이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해열제를 상비약으로 챙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는 위장장애 부담이 적어 공복에 먹어야 할 경우 권장되기도 한다. 일부 해열제는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돼 약국, 편의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귀경길에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소화불량에는 소화제가 필요하다. 소화제는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시키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뉜다.

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데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약이다. 소화제 대신 탄산음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으나, 탄산으로 인해 소화가 되는 느낌만 받는 것일 뿐 실질적으로 소화를 돕는 기능은 없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