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에 통하는 '단 한가지 방법'에 군사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백악관 관료가 밝혔다.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예산국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 뿐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한 것이며, 이는 새삼스러운 발언이 아니다"라면서 "군사옵션은 분명히 고려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북한과의 대화 시도는 모두 실패했으며, 전혀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오직 한 가지만 북한에 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호하게 언급한 '한 가지'에 대해서는 대북제재인지 혹은 군사적 옵션인지에 대해서는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미국 정치권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인 크리스 머피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게 핵무기를 포기하는 데 있어 외교적 방법이 없는 것처럼 말하는 등 국가 안보를 해치는 행위를 멈춰야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상원의원인 론 존슨은 "가능한 군사옵션은 없다. 그것은 끔찍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화법을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