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첫 공식 일정이라 할 수 있는 중국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7차전체회의(18기7중전회)가 11일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18기7중전회는 5년 전인 2012년 11월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가 구성한 18기 중앙위원회의 마지막 전체회의로,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중공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일정과 안건을 확정하게 된다.
7중전회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 리커창(李克強) 총리를 비롯한 중앙위원 200여명과 후보위원 160여명 등 중공지도부가 총출동한다.
18기 중앙위원회는 2012년 11월 1중전회를 통해 정치국위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했으며, 이듬해 2월 2중전회에서 국가주석·총리 등 국가직 인선을 확정했다. 이어 1년에 한 차례씩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18기 중앙위원회는 4개전면, 의법치국, 13차5개년경제규획, 반부패 등을 중국공산당의 지도이념으로 확정했다. 중앙위가 결의한 방침들은 국무원과 전국인민대표대회, 지방정부 등을 통해 현실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이번 7중전회에서는 5년의 중앙위 활동과 성과를 총정리하게 된다. 특히 7중전회는 19차 당대회를 준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중공 지도부가 마련한 지도부 인선안이 이번 7중전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19차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행할 업무보고도 검토된다. 그리고 7중전회 폐막과 함께 18기 중앙위원회는 해산한다.
7중전회 폐막일에 중공 중앙위는 공보를 통해 7중전회의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에는 19차 당대회 일정을 비롯한 주요 결정사항들이 포함된다. 또한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重慶)시 서기의 당적 박탈도 의결될 예정이다. 7중전회 폐막에 이어 오는 18일 19차 당대회가 개막한다. 11일 7중전회 개막을 시작으로 2주 동안 중국 최대 정치행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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