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컴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한글의 탄생과 현재, 미래를 한 번에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광화문광장 한컴 부스에는 △한글의 탄생을 상징하는 훈민정음 해례본 전시부터 △한글의 대중화를 이끈 판각 시연과 목판 인쇄 △처음으로 한글을 기계로 입력하게 된 '공병우 세벌타자기' △한글의 정보화가 시작된 286컴퓨터와 아래아한글 1.0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더불어 한컴이 선보인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말랑말랑 지니톡' 체험로봇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한 스마트폰에 꽂아쓰는 USB형태 '말랑말랑 지니톡 통역기'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방문객들의 긴 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컴 관계자는 "1940년대 개발된 공병우타자기와 1980년대 286PC를 통해 한글을 직접 입력해 볼 수 있어 인기가 많고, 손글씨를 폰트로 제작하는 이벤트나 명함 만들기도 계속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오후 7시부터는 그동안 한컴이 업무협약을 맺고 확대해 온 글꼴을 알리고, 글꼴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비전선포식이 예정돼 있다. 비전선포식에는 폰트를 보유한 지자체, 기관, 단체, 폰트개발사들이 참여해 생태계 조성 청사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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