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사건 총정리,9월30일~10월9일..살해→유기→도피→수면제 복용→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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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0-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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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딸 친구 살해·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아빠' 이 모씨가 9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살인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중생 살해 및 시신 유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9일 핵심 피의자인 '어금니아빠' 이모(35,구속)씨와 딸(14)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하며 살인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어금니아빠의 여중생 살해 범행이 이뤄진 시간은 지난 달 30일 낮부터 1일 늦은 오후 사이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어금니아빠의 살인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서울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후 0시 20분쯤 피해 여중생 A(14)양은 서울 중랑구에 있는 이씨의 집에 이씨의 딸과 함께 들어갔다.

이후 A양은 이씨의 집에서 나오지 않았고 30일 오후 11시 20분쯤 112에 가출신고가 접수됐다.

1일 오후 5시 18분쯤 이씨 부녀는 차량에 가방을 싣고 나갔다. 경찰은 이 기간 중 피해 여중생 살해가 이뤄졌고 가방에 시신이 들어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 부녀는 1일 오후 7시 32분부터 9시 52분쯤까지 A양 시신이 유기된 강원도 영월군에 머물렀다. 경찰은 이 기간 중 A양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이씨 부녀는 2일 오후 7시 1분 강원도 정선군 소재 모텔에 입실해 3일 오전 1시 20분쯤 퇴실했다.

3일 오후 3시 9분쯤 이씨 부녀는 서울 모처에서 범인 도피 피의자 박모씨와 만나 도봉동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5일 오전 9시쯤 도봉동 소재 은신처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이씨 딸도 피의자로 보고 범행 가담 정도를 조사 중이다.

이씨 딸은 이씨 체포 당시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수면 상태였지만 9일 오전부터 의식을 회복했고 경찰은 9일 오후 3시부터 병원에서 조사하고 있다.

이씨 딸은 현재 경찰이 묻는 말에 ‘예’, ‘아니오’라고 대답만 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이씨를 중랑서로 소환해 2차 조사를 하고 있다. 이렇게 경찰은 이씨의 살인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묻지마 살인이나 원한에 의한 살인, 금품을 노린 살인일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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