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달러 대비 위안화 절하 흐름이 드디어 멈췄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0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의 6.6493위안과 비교해 0.0220위안 낮춘 6.627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33% 상승했다는 의미다.
미 달러 강세 영향으로 6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위안화 약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시장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연휴기간 강세를 보였던 달러 인덱스가 9일 하락하고 중국 외환보유액이 9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지속한 것 등이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위안화가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 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는 일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 금리를 인상하겠지만 달러 가치 상승 공간이 제한적이고 안정된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위안화를 지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날 유로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7.7854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809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10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2.3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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