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형 영화테크 대표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행연구 개발을 진행해 미래를 준비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영화테크는 자동차 핵심 전장품인 정션박스와 전기차 및 이차전지 핵심부품을 개발해 생산하는 업체다. 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영화테크는 2010년 북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3년 중국 심양 생산 법인, 지난해 중국 우시 생산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며 해외 시장도 확장했다. 지난해 영화테크가 거둔 매출액은 총 614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이 60%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에는 고부가 기반의 스마트 정션박스를 공급하고 세계 최대 완성차 시장인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는 저가형 정션박스를 공급,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화테크는 이번 공모로 총 110~136억 4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배터리 리유즈 등 신규사업 투자, 전기차 및 이차전지 부품 양산라인 등 시설투자, 연구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88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2500~1만5500원이다. 11~12일 이틀 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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