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칠레 강진...규모 6.3 지진에 쓰나미 등 피해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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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10-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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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북부 페루 국경 근처서 강진 발생...피해 규모 파악 아직

  • '불의 고리'에 속하는 최다 지진 발생 지역 중 하나

[사진=연합/EPA]


최근 환태평양지진대, 일명 '불의 고리'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일어난 가운데 칠레 북부 지역에서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필리핀 온라인매체 래플러,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3시 30분께 칠레 북부 항구 도시 아리카에서 동쪽으로 73km 떨어져 있는 페루와의 국경 부근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82km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지진에 따른 사상자 규모 등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태평양쓰나미경고센터는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아직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하는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 7년간 규모 8 이상의 강진이 세 차례나 발생했다. 지난 2015년 9월에는 칠레 북부에서 규모 8.3의 강진과 함께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사망하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그보다 앞선 2010년에는 규모 8.8의 강진으로 인해 500여 명이 사망했다. 미 지질조사국의 조사에 따르면 1960년 칠레 발디비아에서 일어난 지진은 규모 9.5로 역대 최악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7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명 '불의 고리'로 통하는 환태평양지진대는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를 일컫는다. 전체 길이만 2만 5000마일(약 4만 233km)에 이른다. 불의 고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평균 6~7 규모 이상의 강진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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