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서부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 경계에 있는 기리시마산(霧島連山)의 신모에다케(新燃岳·1421m) 화산이 분화한 가운데 관계당국이 화산경계를 '레벨 3'으로 격상했다고 NHK,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4분께 신모에다케 화산에서 소규모 폭발이 발생, 분화가 시작됐다. 이 화산이 분화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화산경계는 레벨 3까지 격상했지만 2013년 레벨 2로, 지난 5월에는 레벨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 연기 높이가 분화구에서 300m 위까지 치솟았지만 화산 자갈이 날아가는 현상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고시마 현은 재해경계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일본 화산경계는 '화산임을 유의' 수준인 레벨 1부터 레벨 2(분화구 주변 진입 규제), 레벨 3(입산규제), 레벨 4(피난 준비), 레벨 5(피난) 등 다섯 단계로 나뉘어 있다. 현재 입산이 통제되고 있는 레벨 3 수준이지만 부상자 등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분화 연기량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활화산의 팽창 등 지각 변동 가능성도 있어 폭발적인 상태로 활성화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신모에다케 화산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화산성 지진 횟수가 늘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umiotokono1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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