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차량공유 올라, 연말까지 10억 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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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7-10-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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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인도 최대 자동차 공유업체인 올라가 중국 텐센트 등으로부터 11억 달러(약 1조2467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데 이어 연말까지 추가로 10억 달러(약 1조1331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인도 영문매체인 이코노믹타임즈에 따르면 올라는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라는 이미 이번달 텐센트가 이끄는 11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한 상태다.

올라 관계자는 "이번 텐센트의 투자는 총 2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조달 계획의 일환으로 이미 다른 투자자들과 추가적인 10억 달러 투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와 함께 새로운 미국계 재무적 투자자도 이번 자금 조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덧붙였다.

올라는 올해 연말까지 10억 달러 투자 유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 자금 조달이 끝나면 올라의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5420억원)가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라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올라의 글로벌 경쟁자인 우버의 지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가운데 텐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함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영향력을 다소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번 자금 조달로 텐센트는 올라의 지분 9.57%를 확보했다.

텐센트 관계자는 "올라의 독특한 서비스는 인도의 급증하고 있는 교통 수요에 딱 맞춰져 있다"면서 "올라와의 전략적 제휴는 텐센트가 인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차량공유 분야에 진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전했다.

올라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통해 운전자 공급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차량 임대업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전기차 인프라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바비쉬 아가르왈(Bhavish Aggarwal) 올라 최고경영자(CEO)는 "13억 인도인들을 위해 이동성을 구축하는 올라의 미션에 텐센트가 새로운 파트너로서 합류한 것은 환상적이다"며 "우리의 야망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고 초현대적인 교통 시스템을 인도에 구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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