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여중생 살해·시신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랑경찰서의 한 형사는 12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영학 씨에게 프로파일러 세 명, 이영학 씨 딸에게 프로파일러 세 명을 투입했다”며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한 것은 이영학 씨의 성장과정, 교우관계 및 정서·심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파일러들이 언제까지 조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현재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는 서울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그 딸은 모 병원에서 프로파일러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 동안 이영학 씨로부터 여중생 살해 동기에 대해 여러 중요한 진술을 확보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동기는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학 씨는 지난 달 30일 여중생 딸의 친구 A양(14)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하고 다음 날 목을 졸라 살해한 다음 오후 9시 A양의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영학 씨 딸이 어느 정도 가담했는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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