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족들에 따르면 김보애 씨는 지난해 11월 뇌종양이 발병한 뒤 약 1년간의 투병 끝에 가족들 곁에서 임종을 맞았다.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한 고인은 ‘햄릿’, ‘갈매기’ 등 다수의 연극 작품에 출연했으며 이후 1956년 영화 ‘옥단춘’을 시작으로 ‘고려장’, ‘부부전쟁’, ‘종잣돈’, ‘외출’, ‘수렁에서 건진 내 딸’ 등 다양한 영화 작품에서 활약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슬프지 않은 학이 되어’, ‘귀뚜라미 산조’ 등 네 편의 시집과 자서전을 출간하는 등 작가로서도 활발한 활약을 펼쳤고, 남북 영화 교류를 추진하는 NS21이라는 회사를 설립, 2003년에는 민족21의 공동 발행인을 맡았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이며 발인은 18일, 장지는 신세계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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