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이학영 "케이뱅크 제 기능 못해…중신용자 대출신청 80% 거부"

케이뱅크의 중신용자 대출신청 고객의 약 80%가 대출을 거부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학영 의원이 금융감독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중신용자 대출 신청고객 13만 3577명 가운데 79%인 10만 5417명이 대출을 거부 당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신용자 대출신청고객 6만 6624명 가운데 66%에 해당하는 4만 4252명이 대출을 거부당했다.

금융당국은 국민에게 중금리 대출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금융사가 아닌 일반 기업에게 은행업 인가를 내주었고, 그 결과 올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출범했다.

이학영 의원은 "중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명분으로 특혜 수준의 은행업 인가를 받은 인터넷 은행이 실제 영업 과정에서 손쉬운 고신용자 대출만 취급하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금융당국에 해당 문제를 제기해 관리 감독을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