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최악 폭탄 테러..외교부 "거주자 없어 한국인 피해자 존재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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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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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최악 폭탄 테러로 지금까지 3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EPA=연합뉴스]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있은 최악 폭탄 테러로 사망한 사람이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300명이 넘은 가운데 외교부는 소말리아 최악 폭탄 테러로 한국인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소말리아에는 한국인 거주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말리아는 여행금지 구역이다”라며 “청해부대가 파병돼 있기는 하지만 소말리아 해역에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말리아 최악 폭탄 테러 한국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면서도 “그러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주케냐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이번 소말리아 최악 폭탄 테러에 대한 정보를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소말리아와 우리나라는 지난 1987년 수교했지만 상주하는 대사관은 없다. 영국 BBC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14일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에 있는 호단 지역의 번화가와 메디나 지역에서 트럭 등을 이용한 차량 폭탄 공격이 연이어 가해졌고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00명을 넘는다.

모가디슈 구조 당국의 책임자인 압디카디르 압디라흐만은 16일 “최근 몇 시간 동안 부상자 중에 사망자가 다수 나와 전체 희생자 수도 300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폭탄 공격 이후 실종된 이들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숨진 이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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