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증시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또 다시 장중 및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럽에서도 독일 증시가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애플과 금융주가 선전하면서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5.24포인트(0.37%) 상승한 22,956.9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47포인트(0.17%) 오른 2,557.64에, 나스닥 지수는 18.20포인트(0.28%) 오른 6,624.0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호실적에도 잠잠하던 금융주는 마침내 상승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각각 2.1%와 1.6% 올랐다.
CNBC 등 현지 경제매체에 따르면 시총 세계 1위 애플은 증권사 키뱅크캐피털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높이면서 주가가 1.8% 상승한 159.88달러에 마감했다. 증권사 앤디하그리브스 역시 애플의 목표주가를 지난 주말 종가 대비 19% 높은 187달러로 제시했다.
그 외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6% 올랐다. 실제로 장 마감 후 넷플릭스는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에 구독자가 530만 명이나 증가했다고 발표해 전문가 예상치인 450만 명을 훌쩍 웃돌았다.
CNBC에 따르면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즈 수석 전략가는 고객노트에서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힘은 전 세계적인 경제 회복과 미국 감세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세제 개혁을 통해 기업들의 국내로 이전되는 기업들의 해외 수익은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 중 일부는 자사주 환매에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증시도 영국과 스페인을 제외하고 대체로 호조 흐름을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 오른 3,606.2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11% 떨어진 7,526.9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0.21% 오른 5,362.88에, 독일 DAX 30지수는 0.09% 오른 13,003.7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DAX 30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만3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편 카탈루냐 분리독립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스페인의 경우 IBEX 3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5% 내린10,181.4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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