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7일 방한..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7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뒤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연설에서 “한국과 미국의 오랜 동맹과 우정을 기념하고 국제 사회에 대북 압박을 극대화하는 데 동참하도록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아시아 5개국 순방 일정에 포함된 것이다. 한국에 방문하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하며 한국을 거쳐 8일 중국으로 건너가 시진핑 주석과 만난다. 이어 10일에는 베트남 다낭을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1일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트란 다이 쾅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마지막으로 12일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하여 13일 열리는 미국-아세안(동남아시아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 EU, '돈줄죄기' 대북 독자제재 추진
유럽연합(EU)이 북한에 대한 독자재제에 나선다고 ABC뉴스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EU는 16일(현지시간) 외무장관 회의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하여 자금줄 차단에 초점을 맞춘 독자 제재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제재에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대북투자 금지 ▲원유 및 정유제품의 수출 전면 금지 ▲북한 노동자들의 노동허가 갱신 금지 ▲개인의 대북 송금액 한도 5000유로로 인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 포르투갈·스페인 산불로 40명 숨져
15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해 지금까지 3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부상자는 63명이며 6명은 위독하다. 실종자도 7명에 달한다. 현재 수천 명의 소방대원들이 투입되어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고온 건조한 바람을 타고 여러 군데로 번지면서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포르투갈 소방당국은 전했다. 한편 이웃국 스페인에서도 방화로 인한 산불이 허리케인 오필리아의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사망자는 4명까지 늘었다. 포르투갈에서는 올해 6월에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64명의 인명 피해가 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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