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LG, 3분기 실적 기대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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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0-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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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LG가 LG화학과 LG전자, LG CNS 등 자회사 선전에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LG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1.22% 내린 8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LG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393억원, 4734억원을 기록해 증권업계 전망치 평균을 웃돈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44%씩 오른 실적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이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 차이) 강세 덕에 실적을 주도했고, 가전부문 강세를 보인 LG전자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브원은 3분기에 그룹 건설공사 매출이 본격 반영돼 전년 대비 7%가량 성장한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LG CNS는 지난 2015년을 저점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는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높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수지주회사의 구조상 자회사 사업변동성이 잠재해있으나 상대적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제공하는 안정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년 배당, 로열티, 임대 수익으로 약 6000~7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며 연초 LG실트론 매각으로 약 6200억원의 현금이 유입돼 배당 여력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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