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적폐청산' 논란…박근혜 정부 임명 교육부 산하 기관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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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0-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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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이 도마에 올랐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양옥 장학재단이사장에게 “2015년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하나의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수단이라고 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상당히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 7월에는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할 수 있다'고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안 이사장의 과거 한나라당 공천 신청과 EBS 이사 활동시 폭행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안 이사장과 장학재단 감사가 과도하게 홍보물품을 구입해 배포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같은 당의 조승래 의원은 문용린 교원공제회 이사장에게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혁신학교 확대에 대해 2012년 전교조의 귀족학교이므로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었고, 2014년엔 서울교육감 선거 후보로 나선 뒤 광화문 연설에서 혁신학교와 친환경급식유통센터를 놓고 민주당과 싸운 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기도 했다”며 “새로운 정부의 기관장직을 제대로 수행하는게 가능한지 의구심이 든다. 잘 생각해 보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은 문 이사장에 더케이호텔 대표이사 선임에 최순실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 확인해봤는지를 묻고 더케이호텔 행사에서 불우이웃돕기에 쓰겠다며 화환을 재활용하면서 연간 받은 9000만원 중 1300만원 이외에는 회식비 등으로 유용했다고 지적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자료제출 요구를 통해 기관장들의 과거 국회의원 출마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내정된 역사학자로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등 활동 경력이 있고 국정화 논란 등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안병욱 교수에 대해 좌편향 논란이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진상조사위원회 여론조사 조작의혹 조사와 관련해 위원회 회의록을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같은당의 이은재 의원도 국정화 진상조사위 자문료 지출 근거와 회의 속기록 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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