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수도 락까 함락..IS 몰락 가속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도로 통하던 시리아 락까가 3년 9개월 만에 마침내 IS로부터 해방됐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락까 탈환을 위해 본격적으로 진격한지 4개월 만에 락까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락까는 100여 명의 사망자를 낸 2015년 파리 테러가 계획되고, 수많은 서방 인질들이 포로로 잡히고 참수되기도 했던 곳이다.
외신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서는 락까 중심부에서 SDF 병사들이 깃발을 흔들며 자축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SDF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해방을 선언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내 곳곳에 설치된 지뢰를 제거하고 구석으로 숨어든 IS 잔당을 색출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IS가 이라크 모술에 이어 시리아 락까에서도 패퇴하면서 IS의 몰락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퇴각한 IS 대원들이 무차별적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도 지적된다.
◆ 다수지수 파죽지세..장중 23000 돌파
17일 미국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2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지는 지난 1월 25일 20,000선을 돌파한 뒤 3월에 21,000, 8월에 22,000을 차례로 넘어선 뒤 두 달 여 만에 또 다시 23000을 뚫어내는 파죽지세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는 17일 전일비 40.48포인트(0.18%) 상승한 22,997.44로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도 23,000고지를 코앞에 두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다우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3,000을 돌파했다”는 블룸버그 기사를 링크했다. 또한 트럼프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정상회담 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다우지수를 언급하면서 “무척 기쁘다(very happy)”라고 말했다.
◆ 트럼프, 매케인에 "반격 조심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을 향해 “반격을 조심하라”라고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매케인 의원이 16일 밤 미국 국립헌법센터에서 미국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희생양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꾸며낸 거짓되고 어설픈 민족주의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매케인의 이번 발언이 트럼프를 저격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후 트럼프는 17일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인 “크리스 플랜트 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에 관해 묻자 “나도 들었다. 사람들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어느 순간 내가 반격할 것이기 때문이다”라면서 “나는 무척 친절한 사람이다. 무척 무척 친절하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나도 반격한다. 그땐 결코 즐겁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와 매케인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베트남전에 참전해 포로로 있었던 매케인에 대해 “전쟁포로는 전쟁영웅이 아니”라면서 조롱한 바 있다. 매케인은 앞서 트럼프가 추진하는 건강보험개혁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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