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김기형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대표이사, 에도 리기니 (Edo Righini)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의 주된내용은 인천시와 암스테르담 국립 콘서바토리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 캠퍼스를 설립‧운영하는 것등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는 1884년 설립된 네덜란드 국립대학으로 세계 콘서바토리 순위 shareranks에서 세계 18위권(2017년 기준)의 명문 음악대학이다. 피아노, 기악 등 클래식 분야뿐 아니라 재즈, POP 등 실용음악으로도 매우 유명하며, 다른 유럽 음대와 달리 본교에서도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졸업생으로는 Jaap van Zweden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 등이 있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인천은 1,727석의 최신 시설을 갖춘 아트센터 인천이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록페스티벌을 시작한 펜타포트라는 독자적인 브랜드 가지고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대학이 없는 유일한 광역시로써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인천이 아트센터 인천 개관과 함께 “글로벌 예술인을 양성하는 메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가 인천글로벌캠퍼스에 개교할 경우 기존 대학들이 개설한 학과인 인문대, 경상대, 공대에 이어 예술대학이 입주함에 따라 “종합대학 콘셉트로 조성한 인천글로벌캠퍼스가 동북아 교육 허브”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계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 콘서바토리가 입주하게 될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세계 유수의 글로벌 명문대학을 유치, 동북아시아의 교육 허브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이 개교한 이래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뉴욕 패션 기술대가 차례로 개교해 현재 1,73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입주 대학 학생들은 3년간은 인천글로벌캠퍼스, 1년간은 해외 본교에서 수학하고 졸업 후에는 본교 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특히 지난 9월 세계 패션 명문 대학인 뉴욕패션기술대(FIT)가 개교한 이후로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는 성공적으로 안착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암스테르담 국립 콘서바토리와의 MOU 체결은 지난 6월 영국 명문대학인 케임브리지대학과 밀너 의약 연구소 MOU 체결과 더불어 유정복 시장이 유럽시장을 적극적으로 공약한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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