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효과 ‘톡톡’...주요 지역관광지 방문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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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7-10-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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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열흘간 쉴 수 있었던 올해 추석 연휴기간 국내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추석 연휴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간 추진했던 한가위 문화·여행주간동안 국내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 수가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가 입장객 통계를 관리하는 관광지점 중 방문객 수 상위 지점 108곳의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의 10일간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총 방문객 수는 전년 추석주간(2016.9.10~9.19일까지 10일간) 대비 59.6%(약 331만 명) 증가했다.

유료관광지 방문객의 경우 입장권 발매 인원, 무료관광지 방문객은 에스케이텔레콤(SKT)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각각 집계한 결과 유·무료관광지 모두 방문객 수가 늘었다.

특히 유료관광지 48곳이 168%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눈길을 끈다.

유료관광지 중 방문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523%)로 조사됐고 전남 순천 드라마 촬영장(507.6%), 전남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402.7%)이 그 뒤를 이었다.

무료관광지의 방문객 증가율은 경기 시흥 오이도 관광단지(53.1%), 충북 진천 농다리(50.1%), 충북 단양 사인암(47.4%) 순으로 조사됐다.

13개 국립박물관 관람객 수는 전년 추석 대비 62.44%, 국립현대미술관 2관(과천관, 서울관) 관람객 수는 전년 추석 대비 60.49% 각각 늘었다.

6개 주요 유원시설(놀이동산) 방문객은 전년 추석 대비 41.34% 증가했다. 특히 경주월드(365.13%)와 이월드(128.57%)가 큰 폭으로 늘었다.

전국 19개 국립공원의 경우 추석 연휴 3일간 탐방객 수가 전년 대비 42.68% 늘었다. 단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가야산 국립공원, 태백산 국립공원, 한라산 국립공원은 이번 통계에서 제외됐다.

제주도 입도객도 전년 추석 대비 2.69% 느었다. 내국인 입도객이 전년에 비해 26.65%(약 9만3000명) 증가한 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발표 결과 추석 연휴기간 관광지 및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행사지 주변 톨게이트 통행량 증가율은 17.55%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을 상회함을 고려할 때, 통행량이 증가한 데는 긴 연휴와 추석 연휴 3일간의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혜택뿐 아니라 지역 행사의 기여도도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금기형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한가위·문화여행주간의 성과는 외래 관광객 감소를 국내여행 증가 효과로 보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국내여행 활성화와 내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행주간을 포함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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