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과학문화 프로그램 100개 중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단 15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연중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단 4개뿐이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의 ‘퓨전스쿨 과학나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Go! KRIBB 멘토의 바이오교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과학세상으로의 초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EQ 과학교실 방문’은 도서지역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중 운영되고 있었다.
소외계층 대상 과학문화 프로그램의 회당 수혜자도 많아야 30명~80명 수준으로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4월 21일 ‘과학탐구학습’ 프로그램에 해맞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5명을 초청한 것이 전부였다.
이에 민경욱 의원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추진하려면 체험기관 선정, 이동과 숙소의 안전, 자체 예산 확보 등 어려운 과정이 많다”며 “출연연의 과학문화 프로그램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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