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가뭄은 완화, 생활·공업용수 목마름 연말까지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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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10-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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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10월 가뭄 예·경보 발표

전국적으로 농업용수는 가뭄이 완화됐지만, 생활·공업용수의 목마름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가 18일 발표한 '10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68%)은 평년(72%)의 94% 수준으로 가뭄이 심함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울산·경북·경남지역 3개 시군이 주의 단계로 12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 관련해서 전국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58.0%)은 예년(59.9%)과 비슷하지만, 남부를 중심으로 댐의 저수량이 적은 상황이다.

10월 현재 저수율이 낮은 운문댐 등을 수원으로 한 대구·충남·전남·경북지역 17개 시군에서 심함, 주암댐 등에서 물이 주로 나오는 광주·전남·경북·경남지역 13개 시군은 주의 단계다.

내달 강수량은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보, 남부지방의 가뭄 해갈에는 다소 부족하겠다. 대구·전남·경북지역 9개 시군은 물 부족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 12월에는 남부를 중심으로 내년도 용수공급을 위한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

기상가뭄 관련해서 올해 4~9월 6개월 강수량이 평년(1063.3㎜)의 77%(811.5㎜) 수준으로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전남 69%, 경남 56%, 제주 58% 등 지역적인 차이로 남부 일부의 대책이 요구된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전남, 경남 등 저수율이 낮은 곳의 경우 내년도 영농기 물 부족이 예상된다"며 "해당 지역은 양수저류를 실시하면서 용수댐도 저수량 관리 등 장기가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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