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2019년 종합 ICT그룹으로 성장… 매출 1조원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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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7-10-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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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그룹IR 김상철 회장 발표 모습 [사진= 한컴그룹]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오는 2019년까지 매출 1조원 규모의 종합 ICT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한 유기적 성장, 지속적인 인수합병,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토대로 미래 사업 추진과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핵심전략이다.

18일 한컴그룹은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그룹 IR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컴그룹은 이번 IR설명회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성장 전략 등 구체적인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산청의 기업가치와 인수구조, 사업전략을 비롯해 △한글과컴퓨터 △한컴MDS △한컴시큐어 △한컴지엠디 등 상장사 대표들이 직접 나서 기업의 경쟁력과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최근 한컴그룹은 개인안전장비 1위 기업 ’산청‘에 대한 2,650억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M&A 소식을 알리며 주목받은 바 있다. 산청은 47년 동안 호흡기, 마스크, 보호복 분야에서 140여건의 특허기술을 개발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M&A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룬 한컴그룹은 이번 산청 인수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체제 변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산청 인수를 통해 5000억원 규모 그룹으로의 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한컴그룹은 2013년 한컴MDS를 통해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을 인수, 성공적인 사업체제 변환 시너지를 이뤄낸 바 있다. 당시 한컴그룹은 계열사 한컴MDS가 영위하고 있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과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의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해 방위산업분야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지난해 한컴MDS의 매출은 1502억원으로, 과거 유니맥스정보시스템 인수 당시인 2013년 매출 837억원 보다 약 2배 가량 성장했다. 

한컴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먼저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개인 안전장비에도 ICT 기술접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산청 인수를 단행한 한컴그룹은 세이프티사업을 그룹의 주력 분야로 정하고 산청의 안전장비제품에 그룹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호흡기나 마스크 등에 열화상 적외선 카메라와 통신모듈, AR 및 VR 기술을 접목하고, GPS시스템과 심박센서, 체온센서, 오염도센서, 화학센서 등이 결합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안전장비 개발을 목표로 개인 안전장비 시장의 스마트 웨어러블화를 이끌어나간다.

또한 경기도 가평군 58만평 부지에 헬스케어·교육 분야를 주축으로 하는 대규모 SW생태계를 조성한다. 한컴그룹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개발 기관을 비롯한 국내 주요 종합의료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단지를 꾸린다. 또한 한컴의 높은 브랜드인지도를 기반으로 자연과 IT기술이 어우러지는 미래 4차산업혁명 기반 교육 플랫폼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컴의 높은 브랜드 파워와 첨단 기술력을 토대로 세이프티, 헬스케어, 교육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M&A를 통해 한컴그룹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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