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추적] 검찰,아내 타살 가능성 배제 않고 전면 재수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광효 기자
입력 2017-10-19 0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영학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영학 아내 죽음을 자살로 확정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이영학이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금니 아빠 이영학(34세) 여중생 살해ㆍ시신유기 사건에 대해 검찰이 아내 사망도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원점에서 전면 재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 여중생 살해ㆍ시신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영학 아내 죽음에 대해 ‘자살’로 확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영학 아내 최모(32)씨 부검 결과 최씨 머리 부위에는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됐다. 검찰은 이를 포함해 이영학이 최씨 사망 당시 별로 당황하지 않았고 최씨 유서도 프린터 출력본으로 유서엔 죽겠다는 내용은 없고 이영학 계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등 최씨가 자살했다고 보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이영학 아내 사망 원인을 자살이라고 확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최씨에 대해 타살 가능성을 없다고 보고 이영학의 아내 자살 방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 왔다.

서울중랑경찰서의 한 형사는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씨는 사망 직전 머리를 맞았다”며 “이영학이 아내 최씨 머리를 때리고 이후 최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하지만 최씨에 대해 타살 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최씨는 지난 달 1일 영월경찰서에 이영학 계부 A(60)씨를 성폭행으로 고소했다. 이 고소장에서 이영학 아내는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영학과 최씨는 지난 달 5일 오전 5시쯤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최씨는 지난 달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이영학은 검찰 조사에서 피해 여중생을 성추행한 사실은 부인하지 않으면서 구체적인 범행 방법 등은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영학의 여중생 살해에 대해서도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