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30만 돌파한 KT 기가지니, 더 똑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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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수 기자
입력 2017-10-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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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자사의 인공지능 TV 서비스인 ‘기가지니’가 가입자 30만을 돌파하고, 지능형 대화, 금융, 쇼핑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KT 홍보모델들이 KT스퀘어 기가지니 체험부스에서 기가지니 30만 가입자 돌파를 축하하고 기가지니의 새로운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가입자 30만 명을 돌파한 KT의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더 똑똑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KT는 기가지니 가입자 30만 돌파에 발맞춰 더 고도화된 음성인식 대화 기술과 한층 더 편리해진 생활밀착형 서비스, 개발자들을 위한 포털 강화 등 다방면으로 더욱 성장한 기가지니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사용자와 기가지니의 대화에서 이전 문맥을 기억하고, 대명사를 해석해 답을 제공하는 등 지능형 대화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기가지니에 “날씨 어때?”라는 질문을 한 후 “제주도는 어때?”라는 질문을 하면 앞 질문에서의 ‘날씨’를 기억해 ‘내일 제주도’의 날씨를 말해준다. 또한 여기에 “그곳의 인구가 얼마야?”라는 질문을 던지면, 앞선 질문에서 ‘그곳’이 가리키는 것을 유추해 답을 낼 수 있으며, “TV 끄고 조용한 음악 들려줘”와 같은 복합적인 명령도 수행해낸다.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등록된 목소리로 사용자를 식별해 계좌 조회 및 기존 금융사의 모바일 인증과 연동해 송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계좌조회, 금융캘린더 제공, 케이뱅크는 잔액조회 및 송금 서비스 등이 가능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내 목소리 및 계좌번호 등록, 서비스 이용 동의 및 신청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원하는 메뉴를 보다 쉽게 찾고 이동할 수 있도록 음성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뉴스, 쇼핑 등 다채로운 서비스도 추가 업그레이드 했다.

KT는 제휴법인, 일반 법인, 협력업체, 개인 개발자들이 쉽게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 화자인증 OTV 합산결제, 영상인식 및 백엔드 관리 등을 포함한 약 50여종의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제휴사나 개발자들이 기가지니에 원하는 대화서비스를 구현하고 적용할 수 있는 ‘Dialog kit’, 안드로이드/IOS 음성인식 Library와 음성인식 어휘가 추가된 ‘Voice kit’ 등 3종의 ‘GiGA Genie AI Kits’를 공개해 AI 생태계 조성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은 “복합 질의를 이해하고, 앞 문장의 문맥과 대명사를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올해 탄생한 기가지니가 마치 사람처럼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 기술 개발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확대와 함께 더욱 발전하는 기가지니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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