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부터 르노삼성자동차를 이끌어왔던 박동훈 대표이사가 사임한다. 박 대표는 지난 2013년 9월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으로 입사한 지난해 4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의 후임으로 르노삼성자동차 CEO에 취임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박 대표가 오는 31일자로 사임하고, 도미니크 시뇨라(Dominique SIGNORA) 신임 대표가 11월 1일자로 부임한다고 20일 밝혔다.
박 대표는 르노삼성에 근무한 4년여 기간 동안 적극적인 소통 경영 철학 아래 직원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지난해 SM6와 QM6를 성공적으로 출시시키며 르노삼성자동차의 리바이벌 플랜 달성과 재도약 회복에도 큰 공헌을 했다.
박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에서 "길었던 리바이벌을 절치부심의 인내로 버텨내고, SM6와 QM6의 출시를 통해 권토중래 했지만 경쟁사의 강한 반격으로 쉽지 않았던 올해였고, 내년에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하며 되찾은 '누구에게도 쫄지 않는 자신감', 그리고 '안되면 어떡하나'의 두려움이 아닌 '어떻게든 되는 길을 찾아내고야 마는 육식동물의 기세'로 르노삼성자동차를 한국 자동차 시장의 진정한 트렌드 리더로 만들어 줄것을 굳게 믿는다"고 남은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도미니크 시뇨라 신임 대표는 프랑스 에섹(ESSEC) MBA를 졸업하고 1991년 르노에 입사하여 르노 재무, RCI KOREA CEO, 닛산 영업 재무 관리 등을 거쳐 현재 글로벌 RCI Bank & Service 부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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