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 방송영상 콘텐츠마켓(MIPCOM 2017)에 한국 초고화질 콘텐츠 쇼케이스(Korea UHD Showcase)를 열고 국내 방송사, 제작사 등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행사에 국내 35개 업체가 초고화질(UHD) 콘텐츠 48편을 선보여, 140건(1050만 달러 규모)의 구매 상담과, 4건의 판매 계약(8만 달러) 및 국제공동제작(190만 달러 규모)을 위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MBC는오스트리아의 배급사 테라메터(Terra Mater)에게 국내 최초로 ‘디엠제트(DMZ), 더 와일드’의 UHD 풋티지를 5만 달러에 판매했고, 마운틴티브이(PP사)가 네덜란드의 배급사 오프더펜스(Off the Fence)로부터 3만 달러 선 투자 계약을 이뤘다.
또한 CJ E&M과 네덜란드의 4K채널 인사이트 티브이(Insight TV), MBC와 스코틀랜드의 제작사 에스티브이프로덕션(STV)이 총 190만 달러의 공동제작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2018년부터 UHD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국내 UHD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온 유럽의 위성방송사(Eutelset, 프랑스), 제작사연합(PACT, 영국) 등이 우리 측에 UHD 콘텐츠 제작․유통 등에 협력 의사를 밝혀 향후 국제적인 교류 활성화가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2014년 세계 최초 국내 UHD 방송 상용화를 계기로, UHD 콘텐츠 산업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제작, 시설 기반 등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사업자의 UHD 제작 지원 수혜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고자 ‘중소사업자 전용부문’을 신설하고 스포츠와 콘서트 등 생동감, 현장감을 잘 보여주는 UHD 중계방송을 2016년부터 지원 중이다.
또한 오는 12월 개최하는 ‘코리아 UHD 페스티벌’에 그간 지속적으로 교류해 온 유럽 등 주요국의 디시전메이커(decision maker) 그룹을 국내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열고 국내 UHD 방송․콘텐츠의 우수성을 재확인 시키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적극 홍보한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국내 UHD 콘텐츠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대표할 수 있도록 지원과 국가 간 교류 협력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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