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1월 희소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내달 선박 수주, 재상장 등이 이뤄지면 그간 서울 사옥 축소, 무급 순환휴직 등으로 위축된 대우조선해양의 사기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석유업체인 스타토일이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및 하역설비(FPSO) 선체·거주구역 발주에서 대우조선양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주는 총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 가운데 상부 플랜트를 제외한 선체·거주구역 부분으로 약 6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번 입찰에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참여했지만,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낮은 입차가를 제출해 우위가 점쳐진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입찰로 3년 만에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일감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이 불황을 겪으면서 대우조선해양이 일감을 확보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수주가 이뤄지면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부문에 모처럼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1월 초로 예상되는 재상장도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분식 회계 등 각종 문제가 알려지면서 상장 폐지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재상장으로 선주들의 신뢰도를 회복해 향후 수주 경쟁에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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