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진 2017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결승에서 심상철(7기·35세, A1등급)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심 선수는 쿠리하라배 첫 우승이자 2016년 쿠리하라배 2위의 아쉬움을 날려버린 우승이다.
심 선수는 최근 수요 예선전 1코스에 출전해 코스의 이점을 살린 인빠지기전법으로 1턴 경쟁을 펼쳤으나 임태경의 휘감아찌르기전법에 일격을 당하며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비록 결승전에는 진출했지만 예선전 성적에 따라 코스 배정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날 경주 결과로 심 선수의 쿠리하라배 우승은 조금 멀어진 것처럼 보였다.
결승전에는 임태경, 박정아, 심상철, 이진우, 안지민, 유석현 선수가 출전했다.
우승자는 1턴 마크에서 결정됐다. 3번 코스에서 경주에 나선 심 선수가 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뛰어난 선회력으로 1, 2번 선수를 휘감으며 1턴 마크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이후 심 선수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우승을손에 거머쥐었다. 2위는 안지민, 3위는 박정아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심 선수는 올 시즌 치러진 4번의 주요대회에서 3번 우승을 차지했다. 다승 순위도 36승으로 부동의 1위다.
2위 박정아의 25승과는 11승 차이로 파죽지세로 뻗어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심 선수의 다음 목표는 경정 최고의 대상경주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대회 우승이다.
현재 심 선수는 그랑프리포인트(GPP) 44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그랑프리 출전이 확실시 된다. 심 선수가 그랑프리마저 접수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미사리 경정을 평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한 심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으며, 2위 안지민은 700만원을, 3위 박정아는 50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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