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과 이준이 오늘(23일)과 내일(24일) 나란히 입대한다. 이들의 입대 소식은 많은 여성 팬들에게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반면, 김수현과 이준의 빈자리는 이승기의 제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23일 오후 김수현은 경기도의 한 사단을 통해 별도의 기자회견없이 조용히 입소한다.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 측에 따르면 입대하는 일반 병사에게 피해가 될까 우려해 언론과 팬들에게 입대 장소를 비공개 하고자 하는 김수현의 뜻에 따라 결정했다.
김수현은 올해 상반기부터 군 입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리얼’을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 입대 계획을 세웠다. ‘리얼’의 성적은 비록 좋지 못했지만 당시 영화 프로모션 중에도 입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수현의 현역 입대가 의미있는 이유는 또 있다. 김수현은 과거 심장질환을 앓아 2012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 대체 복무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역 입대에 대한 굳은 의지로 여러 차례 재검사에 응했고, 노력 끝에 결국 현역에 입대 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각종 병역 논란에 많은 연예인들이 몸살을 앓았던 것에 비하면 김수현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된 사례가 됐다.
김수현은 이날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 돼 21개월의 군복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수현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이준이 경기도 포천에 있는 육군 8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이준의 입대는 지난 8월 경 자신의 SNS에 입영 사실 확인서를 직접 올리며 알려져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앞서 “입대가 늦어져 죄송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임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이준은 지난 18일 디지털 싱글 ‘내가 주고 싶은 건’을 발표하며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최근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를 성공적으로 끝낸 이준은 내일(24일) 현역 입대 후 김수현과 마찬가지로 21개월 군 복무에 들어간다. 전역 예정인은 2019년 7월 23일.
김수현과 이준의 군입대로 20대 후반~30대 초반 남자배우들의 빈자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31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드디어 만기 전역한다.
지난 2016년 2월 입대해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서 복무한 이승기는 오랜 팬들의 기다림 속에서 제대를 앞두고 있다.
이승기는 전역 후 곧바로 tvN 화제작인 ‘화유기’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쩡이다. 이승기는 극중에서 악동요괴 손오공 역으로 분한다.
또 ‘화유기’와 더불어 입대 전 촬영을 마쳤던 영화 ‘궁합’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전역과 동시에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어, 여성 팬들의 마음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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