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민간 기관 등에선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하는데 정부 시각에 맞춰 경기를 좋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지난 19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다른 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경제 데이터에 기반한 결과"라며 "일반 기관 전망 수치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체감경기와 괴리가 있을 수 있으나 다른 고려 없이 경제 상황만 놓고 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공조, 한은의 독립성 등 원론적인 의미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현재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어떤 선택이 중요한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조화만 고려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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