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중국에 대북 압박 강화 촉구...대북 대응 전환점"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에 추가 대북 제재 압박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이번 순방이 대북정책의 주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8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핵·탄도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이 국제사회의 제재 수준을 넘어 독자제재 등 추가 제재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동안에도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제재) 등으로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을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북핵 문제와 관련, 주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측이 미·중 경제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대안을 요구할지 여부에도 주목된다. 24일 폐막하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 등에서 제시되는 중국의 외교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경영진 물갈이에도...' GE 주가 급락에 증시도 출렁
올해 들어 주가가 23% 하락하는 등 최근 실적 압박에 시달려온 인프라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23일 하루에만 주가가 6% 주저앉으면서 전체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GE 주가는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큰 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GE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과 관련, GE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목표가는 기존 25달러에서 2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GE는 실적 부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초 베스 콤스톡 부회장 등 경영진 물갈이에 나서는 한편 투자 펀드인 트라이언 파트너스의 에드 가든 최고투자책임자(CIO)를 GE의 이사로 선임, 회사 경영에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체제 개편을 실시했다. 최근에는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 상하이·독일 뮌헨 등 해외 리서치 센터를 폐쇄하는 작업에도 돌입했다.
◆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 첫 2조엔 돌파
영화화와 수출 등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2조 엔(약 19조 9498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매년 항목별로 애니메이션 산업 관련 시장 규모를 조사해온 일본동영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규모는 2조 9억 엔으로 전년 대비 1800억 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가 2조 엔을 돌파한 것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영화 '너의 이름은' 등 외국에서의 애니메이션 붐과 취향 다변화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애니메이션 관련 영화 상영과 DVD 판매 등은 7676억 엔(약 7조 656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캐릭터 상품 매출도 5627억 엔(약 5조 6079억)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해외 매출을 감안할 때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가 추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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