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산물 수입액이 전년 동기(34억5000만 달러) 대비 약 12.0% 증가한 3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3분기 당기 수산물 수입액은 1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1억7000만 달러)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수입 품목 중 일부 품목(소금, 갈치)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수입액이 증가했다. 특히 새우, 연어 등 국내 소비량이 늘고 있는 품목이 전반적인 수산물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최근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도 수입량(7만9000t)이 전년 동기 대비 42% 늘면서 수입액이 60.5% 가량 뛰었다. 반면, 갈치의 경우에는 올해 제주 연근해에 대규모 어장이 형성돼 국내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입국 중 중국(0.2%↓), 홍콩(20.3%↓)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칠레와 페루의 경우 주요 수입품목인 오징어 수입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체 수산물 수입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 45.9%씩 올랐다.
임지현 해양수산부 통상무역협력과장은 “수입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수산물 수요 증대 등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액이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어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종에 대해서는 세계 생산량, 거래량, 가격 변동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수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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