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열흘 이상 무단결석 학생 1만7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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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0-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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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열흘 이상 무단결석한 학생이 1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별 장기 결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학기에 열흘 이상 무단 결석한 학생이 1만6928명으로, 이중 문제가 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211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8명에 대해서는 아직 소재를 파악중이다.

무단 결석 학생은 학교급별로 초등학생이 7351명,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 6551명과 3026명이었고, 9월 1일 기준 학교에 복귀한 학생은 3868명이었다.

김 의원실은 학교 안과 밖의 경계선에 선 학생들이 많지만 무단결석 학생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이들을 학교로 데려오기 위한 매뉴얼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부산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으로 논란이 된 부산 여중생 역시 올해 60일가량 결석했고 지난 8월 24일부터 사건이 발생한 9월 1일까지 7일 연속(주말 포함 9일) 학교에 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취학·무단결석 관리 대응 매뉴얼은 엿새 연속 결석할 경우 학교장이 학생 보호자에게 면담 요청을 해야 하고 학교장이 이를 교육장에게, 교육장은 교육감에게 보고하게 돼 있지만 관련 학생에 대해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교육청의 이번 사건 대응 상황을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이 사건을 알게 된 시점은 SNS 상에서 피투성이 사진이 논란이 된 지난달 3일 오후였다.

김병욱 의원은 “장기결석한 피해학생의 소재 파악을 위해 학교가 미리 나섰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학교와 교육청은 아이들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기관이므로 소상하게 아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장기결석 아동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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