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은 주민의 76%가 살고 있지만 경제 침체, 주택 노후화, 공원·주차장 부족 등으로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며, “올해를 원도심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아 시민 중심의 주거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주요 원도심은 내항 중심의 중·동구와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 주변의 남·부평·서·계양구 등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들 원도심을 대상으로 원주민이 삶의 터전에서 계속 살 수 있게 공동작업장 설치, 공공임대상가 영세상인 우선 입주, 공가를 활용한 학습공간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영주차장 확대, 교통사각지대 버스노선 투입, 마을 공공디자인 사업도 벌인다.
도시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상향·임대주택 비율 완화·노외주차장 폐지 등을 추진하는 한편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을 짓고 주거 취약계층에 인천형 영구임대주택 ‘우리집’ 1만 가구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과 연계한 도로 주변 노후 주택 개량, 인천 내항 1·8부두 상업·관광개발, 인천항 주변 개항창조도시 개발, 화수부두 수산관광지 개발, 부평 십정동 페공장 영상문화밸리 조성 사업 등도 주요 도시재생 사업이다.
산업 구조화를 위한 남동공단 재생, 전통시장의 현대화·특성화 사업, 폐쇄된 부평 은광의 역사·관광 명소 개발 등도 추진한다.
인천시의 이 같은 원도심-신도시 균형발전 방안은 지난 2월 시·시의회·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원도심재생협의회가 수십차례의 회의를 통해 수립했다.
인천시는 도시재생센터를 설치, 주민이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인천발전연구원·인천도시공사 등과 협업으로 도시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3조4천억원의 채무 상환으로 생긴 여력으로 도시균형발전 방안을 시행하게 됐다”며, “모두가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지속가능한 원도심 부흥 정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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