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3월에 안후이(安徽)성 쑤저우(蘇州)에서 태어난 왕양(汪洋) 신임 상무위원은 1975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해 중앙당교 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함께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파'로 분류되는 그는 안후이성 부서기를 지냈으며 이후 안후이 부성장, 충칭(重庆)시 서기와 광둥(廣東)성 위원회 서기 등을 지냈다.
왕양은 훌륭한 일처리로 정치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특히 광둥성 서기 시절 개혁·개방 정책을 기반으로 민간기업과 시장의 역할을 중시한 '광둥모델'은 다른 지방 관료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을 정도다.
그는 2012년 18차 당대회 전부터 가장 유력한 상무위원 후보로 꼽혔으나 최종적으로 상무위원에 선출되지는 못하고 정치국원에 머무르며 경제 부총리를 담당했다.
또한 지난 2011년 광둥성 우칸(烏坎)촌에서 주민시위 사태가 일어나자 왕양은 경찰들을 철수시키고 마을 주민들의 뜻을 받아 새로운 지도자를 뽑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며 '온화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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