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게임 '배틀그라운드' 내달 14일 국내 서비스...카카오게임즈 'PC방 무료·15세 이용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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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10-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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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4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자사의 서비스 일정과 운영 서비스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


일명 '갓게임'이라고 불리는 '배틀그라운드'를 내달부터 국내 PC방에서 공짜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는 15세 이용자들도 배틀그라운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양재 엘타워에서 PC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11월 14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블루홀의 펍지주식회사(前 블루홀지노게임즈)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이 게임은  3월 '스팀(Steam)'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얼리억세스)으로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800만장 이상을 달성한 흥행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퍼블리싱을 맺은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콘텐츠 및 판매 방식 등의 모든 면에서 글로벌(스팀 버전)과 동일하게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PC방 무료 서비스 △각종 행사 개최 및 지원 △15세 이용가 버전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4일 다음게임 포털 내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스팀 버전과 동일하게 서비스되며 카카오게임즈 이용자들과 글로벌 이용자들이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통합서버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스팀 버전과 동일하게 3만2000원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전국 1만2000여개의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에서는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할 수 있게 된다. 가맹 PC방 사업자의 경우 2개월의 무료 프로모션 기간을 제공, 추후에는 PC방 이용자가 게임을 사용한 만큼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 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1분기 중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도 선보인다. 기본적으로는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과 동일한 콘텐츠로 구성했지만, 15세 이상 이용자가 즐기기에 적합한 연출로 조정한 것. 추후 개발 연동이 마무리되면 기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서비스는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각종 대회와 랜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된다. 많은 이용자들이 직접 만나 게임을 함께 플레이 하면서 자유롭게 소통,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는 복안에서다. 아울러 카카오톡을 비롯해 페이스북 등의 SNS 채널, 음성 채팅 프로그램 ‘디스코드’, 인기 스트리머들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동시접속자 수 1위라는 역사적 사건을 만든 한국 게임으로 서비스의 의의가 크다"며 "카카오게임즈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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