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 소재·부품이 수출과 무역흑자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월 소재·부품 수출 금액이 208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254억 달러로 집계돼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107억6000만 달러 많은 835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3분기 수출액은 747억 달러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품목별로 보면 수송기계부품(-4.6%)과 전기기계부품(-23.1%) 등 일부 품목의 부진에도 전자부품(27.7%)과 화학제품(18.9%)을 비롯한 대부분 품목의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아세안(ASEAN·23.6%), 중남미(21.7%) 등 신흥국 중심으로 중국(5.0%), 미국(5.9%), 유럽(11.2%), 일본(6.9%)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감소하고 아세안과 유럽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국가별 수출집중도가 완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다음달 28~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7 소재부품-뿌리산업 주간'을 개최해 소재부품 정책·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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