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된 해태 고향만두…누적 7억 봉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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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7-10-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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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별미가 일상으로…만두 시장 개척 성공

[사진= 해태제과 제공]


국내 냉동만두 시장을 개척한 해태제과 고향만두가 서른 살을 맞이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7억 봉지로,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1조 4000억원(닐슨 기준)에 달한다. 국민 1인당으로 보자면 20봉지 이상 먹음 셈이다.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는 업계 최장수 브랜드지만 라면보다 24년이나 늦게 나왔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라면과 달리 만두는 냉동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이었다. 1987년은 냉장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냉동만두의 판매도 덩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만두는 명절 같은 특별한 날에나 맛볼 수 있는 별식이었다. 내용물을 잘게 다지는 쵸핑방식을 도입해 전통방식의 만두를 재현한 '고향만두'는 출시부터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면서 만두시장도 급성장했지만 고향만두 중량 13.5g은 20년 가까이 시장의 표준이다시피 했다.

해태제과는 고향만두 출시 30주년인 올해는 1인 가구를 겨냥한 23g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지만 만두 속은 다지는 전통방식은 30년 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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