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1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회장 홍석조)이 2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BGF리테일은 지난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의 분할을 결정한 데 따른 2017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 의결에 따라 투자회사인 BGF를 다음달 1일 설립, 향후 요건을 갖춰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분할 후 사업회사인 BGF리테일은 편의점 연쇄화 사업부문과 단비지에프로지스, 비지에프푸드, 씨펙스로지스틱 등을 종속회사로 두게 된다.
BGF의 신임 대표에는 사장으로 승진한 이건준 현 BGF리테일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이 내정됐다. 1963년생에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온 이 신임 사장은 1993년 입사 이후 영업기획팀장, 전략기획실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홍석조 회장의 아들인 홍정국 전무(전략부문장)가 부사장으로 승진, 2세 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홍 전무는 1982년생으로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2012년 입사해 경영혁신실장, 상무, 전무를 거쳐 사내 최연소 부사장에 올랐다.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이란)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끌었다.
아울러 차별화 상품 및 마케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류왕선 상무(상품·마케팅부문장)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BGF리테일 상근 감사로는 전홍 전 삼일회계법인 전무가 선임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 분할 이후 조직의 조기 안정화와 미래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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