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24일 “촛불집회에서 보여준 절차적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켜 국민이 국정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촛불 민주주의 등장과 새로운 거버넌스 패러다임’ 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겨울 촛불집회는 6개월 간 1700만명의 대규모 인원이 법과 질서의 테두리 안에서 국민의 의사를 표현한 평화 집회였다”라며 “세계인들 또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성숙한 민주주의를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주관했다. 국정기획위는 국정과제의 하나로 민간 학계와 시민사회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로 ‘글로벌 혁신과 평화 포럼’을 연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며 김상곤 사회부총리가 축사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국정기획위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했으며 정치학자들이 '촛불 민주주의의 제도화' 등을 주제로 토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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