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전날 장 차장을 불러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경위와 국정원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정원 등의 요구에 따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 등에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4일에는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실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삼성서울병원 감사 청구가 논의되던 시기 장충기 전 차장을 만나 감사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을 상대로 경우회에 대한 지원 과정에서 청와대나 삼성 측과 적극적인 의사 교환 등 공모가 있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이 현대기아차그룹 수뇌부에게 요구해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 산하 영리법인인 경안흥업에 수십억 원대 일감을 몰아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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