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국무부 "협상 가능하지만 북한 준비 안돼"...하원은 초강경 대북제재안 통과
미 국무부가 북한과의 조건부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미 하원이 세컨더리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제재)을 본격화하는 초강경 대북제재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 등 외신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여러 차례 밝힌 대로 미국은 북한과 협상하길 바란다"며 "다만 핵·탄도 미사일 실험을 반복하면서 대화 준비가 안 돼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북한이 우리에게 대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 가운데 미 하원은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 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이름을 딴 초강경 대북제재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화 등 외교 채널을 강조하면서도 국제사회의 제재와는 별도로 제재 수위를 높인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확대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이날 미국 기업협회 초청 연설에서 "북한의 최우방국인 중국도 강한 경제·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은 전례없이 고립되고 있다"면서 압박 가능성을 시사했다.
◆ 중국 빵 수요 증가 등에 프랑스 버터 대란
중국 내 크루아상 열풍과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프랑스가 버터 대란을 겪고 있다고 로컬 프랑스, CNBC 등 외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산 버터의 평균도매가격은 지난해 4월 기준 톤당 2500유로에서 1년 여 만에 약 180% 상승한 7000유로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우유 생산량 쿼터제 폐지로 유럽 내 우유 생산량이 급증, 우윳값이 폭락하면서 프랑스 낙농가가 우유 생산을 줄인 데 따른 것이다. 버터의 주 원료가 우유인 만큼 우유 생산량이 줄어들면 버터 생산도 줄어든다.
중국 등 해외 내 프랑스산 빵의 인기가 프랑스산 버터에 대한 수요를 늘린 것도 버터 품귀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동물성 포화 지방이 심장에 좋지 않다는 기존 상식을 뒤집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버터 수요 급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비트코인 가치, 애플 시총 추월...2025년 최소 1조 달러"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장가치가 향후 5년 안에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시총 규모를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CNBC,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탠포드리서치의 창립자인 로니 모아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치가 5년 안에 시총 8000억 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시총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공급 개수는 향후 100년간 2100만 개로 제한될 수 있다"며 "수요 공급 법칙에 따라 향후 10년 이내에 개당 5만 달러대까지 뛸 수 있다"고 밝혔다. 모아스 애널리스트는 올 초 비트코인 가격이 260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을 당시 5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24일 기준 비트코인은 5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들도 현재 비트코인 시장가치(약 959억 달러)가 골드만삭스 시총(골드만삭스는 936억 70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선 만큼 오는 2025년까지 비트코인 가치가 최소 1조달러 이상 규모로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모아스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1000여 종의 가상화폐가 거래되고 있지만 시장 가치의 90% 이상이 상위 20개에 집중돼 있다"며 버블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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