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윤영일 의원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 홍보비 매년 늘려도 정작 시민들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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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10-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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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국회 윤영일 의원실]


서울시가 먹는 수돗물 '아리수'를 대외에 알리는데 최근 5년간 150억여 원을 썼지만 정작 시민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군)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9월말 기준) 아리수를 홍보하는데 시비 총 153억여 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직접음용률은 4.9% 수준에 불과했다.

연도별 아리수 홍보비를 보면, 2013년 14억2000여 만원을 시작으로 2014년 14억6000만원, 2015년 36억원, 2016년 44억원에 이어 올해 45억여 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그럼에도 시민들이 먹는물로 선호하는 비중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직접음용률은 2009년 2.3%, 2010년 3.7%, 2011년 3.1%, 2012년 4.1%, 2013년 4.9% 등으로 소폭 나아지는 실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아리수 관련 조사는 2013년까지 매년 실시했지만 그 이후부터 3년 주기로 변경됐다. 또 객관성이나 신뢰도 확보 차원에서 한국상하수도협회가 맡아 진행한다.

윤영일 의원은 "서울시는 시민이 즐겨 마시고, 맛있는 물이라고 대대적으로 알리며 이를 위한 예산도 매년 늘렸지만 음용률은 제자리"라며 "예산 투입의 실효성 제고 및 정책효과 극대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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