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지역상인들이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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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0-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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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슬로 라이프'가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정신 없이 사는 삶이 당연시 되는 때도 있었지만 몇 년 전부터는 '저녁이 있는 삶'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과 개인 시간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공감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적게 벌더라도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고 싶은 사람들의 귀농·귀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지 못하더라도 텃밭을 가꾸고 요가와 명상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여행 역시 패키지보다는 걷기가 인기입니다. 바쁘게 장소를 옮기며 사진을 찍기보다는 내 보폭에 맞춰 주변을 둘러보며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걷기는 치유(힐링)와 체험관광, 건강투어, 체류형 여행 등의 최신 여행 흐름을 아우릅니다. 

이 같은 걷기여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라고 합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13개 지역에서 열린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에 참여한 사람은 1인당 평균 5만9837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 거주자들은 1인당 평균 3만907원을 쓴 반면, 다른 지역 거주자들은 이의 약 2.6배인 8만1711원을 썼습니다. 이는 여행자 1회 평균 여행지출액이 6만731원인 것과 비교해도 약 35% 더 많은 금액입니다. 걷기여행은 여행자들의 건강을 챙기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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