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54·사진)이 미국 하버드대 경제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프랑스 인시아드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경영평가에서 20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올 4월까지의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재임 기간 시가총액 증감률과 산업 효과를 보정한 총주주 수익률, 국가 효과를 보정한 총주주 수익률을 동일한 비중으로 평가한다. 이를 다시 외부 전문업체가 평가하는 사회환경적 공헌지수와 함께 8대 2 비율로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 1위는 패션 브랜드 ‘자라’를 운영하는 스페인 인디텍스그룹의 파블로 이슬라 회장이 차지했다. 아시아 기업 경영자 가운데서는 서경배 회장과 일본 헬스케어업체 시스멕스의 이에츠구 히사시 회장(18위) 2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경영자로는 2013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3위),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6위) 이후 4년만에 순위에 오른 것이다.
글로벌 화장품업체 CEO보다 순위가 높은 점도 눈에 띈다. 미국 에스티로더 경영자인 파브리지오 프레다 회장은 25위, 프랑스 로레알의 장 폴 아공 회장은 8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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