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과의 통합론으로 내홍을 겪던 국민의당이 일단은 ‘정책 연대’부터 시작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안철수 대표 측근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통합 논의가 호남 중진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국민의당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약 3시간 동안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시도당 위원장·지역위원장 총사퇴와 바른정당 통합론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회의 도중 브리핑을 통해 “바른정당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책 연대, 나아가서는 선거 연대 등 이런 부분부터 서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당내에서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당초 통합 문제는 국정감사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으나 당내 갈등이 깊어지자 안 대표가 조기 진화에 나섰다. 지난 16일 언론을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시 지지율 20%로 상승’ 여론조사가 공개된 지 열흘 만이다.
여론조사 공개 후 통합론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핀 이는 안 대표의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이다. 송 의원은 지난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의 입장임을 전제로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 30명이 통합에 찬성한다”며 “늦어도 12월까지 통합이 이뤄져야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 대표는 “언론에서 과도하게 부풀린 것”이라면서 통합론에서 한 발 물러섰다. 안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주일 동안 사실과 전망이 혼재돼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입에 오르내렸다”고 말했다. 통합론을 사실상 언론의 전망이라고 본 것이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 (당에서) 논의되는 것보다 과다하게 언론에서 다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찬열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께서는 ‘통합론은 너무 많이 나간 것이고 본인 뜻도 아니다’라고 얘기하셨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준영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통합 논의) 과정에서 우리가 다 큰 상처를 입은 것 같다. 지도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날 회의 후, 통합론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 못 들었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약 3시간 동안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시도당 위원장·지역위원장 총사퇴와 바른정당 통합론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회의 도중 브리핑을 통해 “바른정당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책 연대, 나아가서는 선거 연대 등 이런 부분부터 서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당내에서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당초 통합 문제는 국정감사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으나 당내 갈등이 깊어지자 안 대표가 조기 진화에 나섰다. 지난 16일 언론을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시 지지율 20%로 상승’ 여론조사가 공개된 지 열흘 만이다.
하지만 안 대표는 “언론에서 과도하게 부풀린 것”이라면서 통합론에서 한 발 물러섰다. 안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주일 동안 사실과 전망이 혼재돼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입에 오르내렸다”고 말했다. 통합론을 사실상 언론의 전망이라고 본 것이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 (당에서) 논의되는 것보다 과다하게 언론에서 다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찬열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께서는 ‘통합론은 너무 많이 나간 것이고 본인 뜻도 아니다’라고 얘기하셨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준영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통합 논의) 과정에서 우리가 다 큰 상처를 입은 것 같다. 지도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날 회의 후, 통합론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 못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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