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인 (주)포스코엠텍이 영일만항을 이용해 수출입화물을 운송한다.
경북 포항시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영일신항만(주), ㈜포스코엠텍, 진스인터내셔널과 광명일반산업단지 ㈜포스코엠텍 수출입화물 영일만항 이용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부의장, 이상우 포항영일신항만(주) 대표이사, 이희명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김진석 진스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일만항으로 들어오게 될 화물은 ㈜포스코엠텍에서 생산하고 있는 페로실리콘의 핵심원료로 사용되는 규석광이다.
지금까지는 인도로부터 수입돼 부산항에 하역, 육로로 포항까지 운송됐으나 ㈜포스코와 ㈜포스코엠텍, 진스인터네셔널의 협조로 영일만항을 통해 들어오게 됐다.
11월 초 첫 화물이 영일만항을 통해 하역되는 것을 시작으로 연간 약 2만5000t(1250TEU)의 화물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이번 협약으로 후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영일만항의 물동량 증가에 더욱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엠텍에서 원료인 규석광을 부산항에서 영일만항으로 전환해 수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영일만항 인입철도 개설, 국제 여객부두 건설 등 항만 인프라 확충과 물동량 유치노력, 다양한 인센티브제도 시행을 통해 영일만항을 환동해권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일만항의 지난 9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의 5968TEU 대비 69.32% 증가한 1만105TEU로 2014년 11월 1만128TEU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월 기준 1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달성했다.
올해 9월까지 물동량은 7만4470TEU로 6만4839TEU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4.9%까지 증가했다. 베트남‧태국항로 신규항로 개설과 부산항 이용 물동량 전환, 포항지역 기업들의 영일만항 이용 증대 등으로 영일만항의 컨테이너화물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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